▲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한교총 제공)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한교총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더 강력한 '결혼·출산 운동'을 전개하자고 촉구했다. 

7일 장종현 대표회장과 오정호·김의식·이철·임석웅 공동대표회장 명의로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한교총은 "유례없는 저출생 현상이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한교총은 향후 5년을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골든타임이라고 규정하고 "여야와 종교의 구분 없이 모든 국민이 '함께'의 가치를 가슴에 품고  한마음이 돼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다양한 혜택을 늘리는 것도 출산율 감소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교총은 "크리스천 청년의 결혼관과 가정관이 건강하게 정착될 때 우리 사회의 결혼과 출산 문화도 바뀌게 될 것"이라며 "다음세대에 결혼과 출산, 가정을 꾸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교총은 영유아 돌봄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교계가 종교시설을 활용한 영유아 돌봄의 입법을 요청하는 상황인 것을 거론하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모든 교회가 돌봄센터로 오롯이 기능하면서 지역사회의 공공재로서 영유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산하 35개 교단, 6만여 교회의 목회자들을 향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목회의 초점을 결혼과 출산에 맞추고, 성도들에게 결혼과 가정, 자녀 양육에 대한 성경적 가치를 심어주시기를 요청한다"며 "대한민국 사회에 자녀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결혼과 출산 운동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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