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비기독교인이라도 그 가치관이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비슷한 양심적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 (크리스천에게) 훨씬 더 유리할 수 있다. 그것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그들을 (반 기독교적 성향의 정책을 입안하거나 찬성하지 못하도록)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목회포럼이 3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미래목회포럼이 3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이 3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란 주제로 진행한 토론회에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 송용현 목사(정책의장, 안성중앙교회)의 진행으로 먼저 여야 각 당의 대표적 기독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대리인 최대호 비서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대리인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측에서 7분 발제로 진행됐다.

‘기독교인과 총선’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한 서정숙 의원은 “기독교인들이 선택해야 할 후보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법규를 잘 지키며 살아온 진실된 후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왔고 앞으로도 참사랑을 실천할 후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헌신적이고 능력 있는 후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한 비전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내다보는 후보”라며 “하나님의 섭리에 가까운 대한민국을 이뤄내기에 합당한 사람을 분별하는 것이 이번 총선에 임하는 기독교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밝혔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출생 종합대책’ 등의 이슈와 관련한 발제를 한 김회재 의원은 “약 333만 명의 부산시 인구수에 해당하는 인구가 소멸되는 시기가 7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미 지난 3년 동안에  36만 명의 세종시에 해당하는 생산인구가 없어졌다”면서 “한국교회가 저출생에 따른 인구소멸 대안을 제시한 부분을 여야가 이번에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요청한 교회들이 주중에는 아동 돌봄을 하고, 주일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여야의 기독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입법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독 국회의원들이 기독교 정체성에 부합되는 사안은 여야를 막론하고 함께 힘을 모으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활동이 지속돼야 함을 강조했다.

    ▲정성진 목사 ⓒ데일리굿뉴스 
    ▲정성진 목사 ⓒ데일리굿뉴스 

이후 패널토론에서 정성진 목사는 “현재 정치구조인 당 권력에 충성하고, 공천 받는 구조를 타파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 기독교적 양심과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최고의 과제”라면서 “더 이상 한쪽에 치우친 색깔론 등 이런 것들에 매여 있는 사람들을 뽑아서는 안 된다. 이제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후보들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당선되기 전에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당선 후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공약감시단'을 통해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 교회 출석 교인이라고 표를 줘서도 안 되며, 각 지역 후보들의 공약을 살피고 기독교적 정체성을 제시하며 이를 지킬 것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는 운동을 펼쳐야 함을 강조했다.

     ▲윤용근 변호사 ⓒ데일리굿뉴스 
     ▲윤용근 변호사 ⓒ데일리굿뉴스 

이어 이번 4월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구에서 출마하는 윤용근 변호사(국민의힘)는 패널토론에서 “지난 21대 국회에도 본인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국회의원이 100여명 정도 됐다. 그러나 21대 의정기간동안 악법들이 가장 많이 발의됐던 이유는 하나님의 정체성을 드러낼 용기 있는 기독교정치인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오는 4월 10일 총선은 대한민국 역사와 한국교회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날이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깨어 기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명확하게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밝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깨끗하고 전문성을 갖춘 실력 있는 후보, 예수님의 성품과 사랑으로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주고 진정으로 국민의 삶을 살펴줄 수 있는 따뜻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자들 발제에서 정성진 목사는 ‘공약감시단’의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의 질문에 관련해 “그동안 반기독적 법안들을 막아내기 위해 여야 기독의원들이 얼마나 연대를 이뤄 방어했는지가 의문이다. 기독의원들이 예배를 함께 드리지만 과연 악법 문제에 얼마나 연대를 했는가 하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기독교적인 감시기구가 구성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장헌일 목사는 이와 관련 “기독교정치인이 국회에 입성해 활동함에 있어 총선 전에는 관심을 갖지만 총선 이후에는 피드백이 없다. 잘하는 부분에는 격려와 지원이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타종교의 경우 해당 종교 정치인을 위해 싱크탱크를 조직해 지금까지  600억 원에 달하는 정책 지원비를 사용하면서까지 그 종교의 정책을 만들어내고 이를 위해 직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독교 감시기구의 조직도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공감을 표했다.

 ▲미래목회포럼이 3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 후 포럼 관계자들과 발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미래목회포럼이 3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 후 포럼 관계자들과 발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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