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정성진)은 17일 성명을 내고 최근 파행을 겪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개혁하지 못한다면 해체해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현직 교단장을 중심으로 한 협의회'가 대안

미래목회포럼은 한기총과 관련해서 지난해 11월 ‘한국교회 자정선언문’을 발표했였고, 올해 2월 ‘한기총을 위한 호소문’과 함께 3월에는 회개하며 무릎 끓고 눈물로 ‘참회문’을 발표한바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성명서에서 “한기총이 연합기관으로 한국교회가 사랑과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고 하나 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원한다”며 “이단 사이비에 대한 신학자들의 고언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특히 기자폭행 사건, 정관 개정, 재정 전용 의혹 등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이런 일련의 ‘내홍’사태가 특정인에 의하여 좌지우지된다는 점에서 연합기관의 연합정신훼손을 우려하는 의식 있는 목회자들의 목소리에 실행위원들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교계연합기관이 개교회가 해야 할 일을 대변하지 못하고 교계 정치꾼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비도덕적 행위로 지탄을 받는다면 교회지도자들의 역할과 기관의 사명은 이미 없어진 것”이라며 “한기총이 연합기관으로 스스로 개혁하지 못한다면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직 교단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정회원으로 하고, 순번으로 회의의 의장을 맡는 것이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계를 정화하며 정치권력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기총 해체’의 대안으로 ‘현직 교단장을 중심으로 한 협의회’ 구성을 제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윤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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