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민중앙교회 부지. 3만평에 달하는 부지의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다.
 ▲4일 만민중앙교회 부지. 3만평에 달하는 부지의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다.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 위치한 이단 만민중앙교회(교주 이재록) 본당 건물이 25년 만에 사라진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만민중앙교회 본당 건물이 지난달 25일부터 철거되기 시작했다.

해당 건물은 만민중앙교회가 1996년 출판업체 '우림문화사'라는 법인을 통해 구로디지털단지 한 쪽에 세웠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국가산업단지에 속한 만큼 위법 건축물 통보를 받았다. 

이를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만민중앙교회에 벌금과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며 부지 매각을 촉구해왔다.

해당 부지는 지난 2월 대륭종합건설이 1,51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민중앙교회가 매각한 땅은 대지 면적 1만3095㎡에, 연 면적 약 10만㎡(약 3만평) 규모에 달한다.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와 비슷한 크기다.

대륭종합건설은 25년동안 이단 만민중앙교회 본당으로 쓰이던 건물을 허물고, 총 23층(지하3층, 지상20층)의 건물을 세울 예정이다.

 ▲만민중앙교회 공사허가 표지. 철거공사가 끝난 뒤 올해 12월 20일부터 2024년 5월 30일까지 새로운 건축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만민중앙교회 공사허가 표지. 철거공사가 끝난 뒤 올해 12월 20일부터 2024년 5월 30일까지 새로운 건축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만민중앙교회는 신대방에 있는 연합성결신학교에 사무실과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이전할 건물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성결신학교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교주가 세웠다.

한편 이 교주는 여신도를 상습 성폭행,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만민중앙교회 철거공사 현장.
 ▲만민중앙교회 철거공사 현장.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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