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송에서 소개된 29세의 나이로 노량진수산시장 최연소 사장으로 일하는 삶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다. 참고로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소매점만 600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그녀는 5년 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를 이어서 운영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소개된 내용은 처음 시작할 때, 코로나가 터져서 3,000만 원의 빚을 지게 됐는데, 당시 24살의 어린 나이에 그로인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는 월매출 1억으로 많이 팔릴 때는 하루에 2,800만 원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물론 지금은
최근 K팝 관련 자료들을 연구하던 중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발견했다. 자료에 따르면 1990년-2004년을 K팝 1세대라고 정의하고 이 시대에 주요 그룹들로 ‘서태지와 아이들’, ‘S.E.S’, ‘핑클’, ‘HOT’, ‘잭스키스’ 등으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최근까지의 여러 변화들을 세대별 특징으로 나눠 현재의 시기를 ‘K팝 5세대’라고 정의했다. K팝 1세대 시기에는 기획사들이 외모나 실력이 출중해 어느 정도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를 캐스팅해 각각의 특성을 살려서 스타로서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많은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주최로 진행된 아시안컵 축구대회 이후 대한민국 축구계를 향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우리의 준결승 상대인 요르단과의 경기전날 밤, 한국 선수들 간의 불화설 여파가 소개되면서 아시안컵의 실제 경기 소식보다 선수단 불화설이 더 많은 언론과 SNS를 달궜다. 그 소식의 가장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바로 손흥민과 이강인이다. 이들 두 선수는 한국 축구계 뿐 아니라 세계 축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들이였기에 누가 옳고, 그른지를 떠나서 필요 이상의 많은 이야기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잘못된
얼마 전 규모 있는 지역 병원의 이사장을 만났다. 병원을 운영하는 이사장과의 만남이 많지 않았기에 솔직한 담화를 통해 의료 현실에 대한 많은 이해를 얻게 됐다. 사람들의 많은 질문 가운데는 "이 병원의 가장 자신 있는 의료 진료 과목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이 많다고 했다. 15년 전 병원에 부임 당시 주변에 있는 지역 병원들과의 비교에서 항상 최하위를 기록했었는데 당시 이사장 취임 시에도 기자들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의료 분야를 성장 시킬 예정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병원 이사장은 “우리
한 해를 마감하는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이 점검해야 하는 항목 중에는 ‘성경읽기’가 있을 것이다. 일 년에 한 번도 성경통독을 못했을 경우에 오는 죄송한 마음, 한 번 정도 성경통독 했다면 그래도 그리스도인으로 할 도리는 했다는 안도감, 일 년에 몇 번씩을 성경통독을 했다면 뭔가를 이루었다는 성취감은 있지만 말씀을 읽은 대로 살았는지에 대한 물음 앞에는 왠지 부족함을 더 느끼는 시간이다. 성경통독과 관련해 배운 것은 한국의 성경읽기가 지나치게 '통독'에 치중한다는 사실이다. 몇 번을 통독했고, 며칠 만에 통독했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통독
지난 11월 7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선교지의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주제로 ‘2023년 지구와 선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현장 선교사 22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를 이번 포럼에서 발표하게 됐다. 여기서 몇 가지 설문결과를 보면 69.3%의 선교사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94.6%가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후변화로 식량이나 식수 등이 부족해져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되면 누구나 기후난민이 될 수 있다”라는 답변은 66.1%를 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감행했다. 수 많은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 됐는데, 이스라엘에는 아이언 돔(Iron Dome)이라는 미사일 방어 체계가 있어서 이런 공격에 대한 충분한 방어가 될 줄 알았다.하지만 이번 공격에는 그 한계를 드러냈다. 분당 최대 200개의 표적을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마스의 수천 발의 로켓포 기습 발사에 아이언 돔의 요격 능력이 한계를 드러내었고, 사전 인지에 실패함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뉴스 보도와 함께 SNS 등에서 당시의
2013년 IT Mission Conference가 개최됐다. 당시 70세에 가까웠던 예수전도단(YWAM) 설립자이신 로렌 커닝햄은 한국이 미래 세계선교를 위한 디지털 선교를 준비해야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디지털 전문가가 아니었던 목회자의 바람이 지난 시간 꾸준하게 디지털 인프라들을 하나씩 구축해 왔고, 지난 6월 제8차 NCOWE(세계선교전략회의)의 ‘디지털세계와 선교’ 트랙에서 좀 더 구체화가 돼 가고 있다.특별히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코로나의 엄청난 영향력 앞에 가장 독보적인 발전을 이룬 부분이 ‘디지털 영역’이었는
최근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에 관한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디지털과 관련된 기기들의 사용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리터러시(literacy)에 대한 단어가 새로웠다. 영어 사전에는 ‘읽고 쓰는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디지털과 합쳐지면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역량으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라는 용어로 표현했는데, 디지털 관련한 선교기관에서는 이러한 표현을 자주 쓴다고 소개돼 있었다. 단어가 마음에
이번 여름은 코로나 사태 이후 마스크 해제가 본격화가 되면서 맞이하는 첫 여름이다. 코로나 기간 선교계에서 가장 많이 타격을 입고 활동중단 된 것이 단기선교팀 사역이다. 이번 여름은 그동안 멈췄던 사역들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첫 시즌처럼 느껴진다. 아직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가 않아 재정적인 부담은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 이번 여름에 단기선교팀을 준비하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선교지를 다시 방문하고 많은 단기선교팀이 선교지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코로나 기간을 통해 선교지에도
최근 여러 곳에서 중요한 선교 대회 및 선교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미래 선교를 어떻게 할지를 나누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공유할 정보들을 소개하면서 개별적 현장에서 제한된 상황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많은 선교기관과 선교사들이 이런 자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모임의 마지막 즈음에는 논의된 내용들 가운데 실제로 우리의 삶과 선교현장 속에 적용할 수 있는 최상의 것들을 제안한다. 최상의 것들을 찾다보니 아무래도 효율성, 대중성,
회의가 있어서 북촌을 방문했었다. 코로나 시절과 확연하게 달라진 것은 너무나도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냥 방문해서 관광명소를 찍고 가는 수준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확보한 사전 여행자들의 글을 이미 다 읽고 맛집 탐방, 한국을 기념하는 액세서리 물품 구입, 심지어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취향처럼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곳, SNS에 올리기 위해서 준비된 옷들을 가지고 북촌의 매력에 흠뻑 빠진 외국인들을 보게 됐다. 이런 모습은 북촌만이 아니었다. 최근 방문한 여러 지역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보게 됐다. 지난달에 인천공항을
요즘 Chat GPT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의 일상에 점점 더 가까이 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4월에는 태국의 어느 남성이 Chat GPT에 복권 당첨 예측번호를 문의한 후 Chat GPT가 알려 준 번호를 구입하여 복권이 당첨이 됐다고 한다. 이 남성은 Chat GPT 검색어에 ‘지난 10년간 당첨된 복권번호’ 등과 같이 상세한 질문을 하고, 예측번호를 얻었다고 한다.목회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목회자 5명 중 1명이 목회와 설교를 위해 Chat GPT를 이용하고 있다. 목회자 5명 중 4명, 79%는 Chat GPT를 알
2023년 3월 20일은 마스크 관련 방역지침이 다음과 같이 안내됐다. ‘대중교통수단 및 벽이나 칸막이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도 3월 2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골자다. 사실상 마스크 해제 단계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지난해 12월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적지 않게 당황했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코로나 확진자로 여기는 모습에 결국 필자도 마스크를 벗고 다닌 기억이 있다. 거의 2년 반을 마스크를 쓰고 사는 것이 생활화 되면서, ‘마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지역에서 지진규모 7.8과 7.5의 두 번의 큰 강진으로 양 국가에서 4만 6,000명의 사망자(2월 20일 기준)가 발생했다. 튀르키예의 경우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 군인들의 한국전 참전과 더불어 오랫동안 형제의 나라로 친숙함이 있기에 많은 구호와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졌지만, 시리아의 경우는 튀르키예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시리아는 튀르키예 못지않은 큰 지진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군과 반군의 오랜 내전으로 인한 갈등으로 구호물자 전달의 통로가 불분명하게 되면서 구호물자가 원만하게 들어가지 못
지난 2년~3년의 시간을 코로나라는 강력한 변수를 맞이하면서 선교계에도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아직도 코로나의 위협이 우리 곁을 맴돌지만 한국의 경우도 이달 말쯤 실내 마스크 해제를 거론하고, 이번 구정에는 그동안 참았던 해외여행으로 인해 새로운 여권발급 요청이 쇄도한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러한 분위기와 맞물려 2023년은 지난 시간 코로나로 멈추거나 움츠렸던 사역들이 많이 재계 될 것으로 기대하며, 2023년 선교에 대한 전망과 대응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첫째 전망은 선교사들의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선교사역의 시도이다. 코로나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에서는 온도의 차이가 많이 난다. 추운 바람이 심한 외부에서는 찬바람이 몸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두꺼운 코트나 목도리와 장갑으로 철저히 방어를 한다. 오래전 추운 겨울에는 ‘내복’을 입었지만 최근에는 ‘기모 바지’라는 것이 유행이다. 청바지에도 속 안감으로 기모를 부착해서 따뜻하게 해 준다. 최근에 받은 선물 가운데 하나는 ‘이동용 전기 손난로’이다. 전기 충전기 같이 생겼는데 스위치를 누르면 손난로가 된다. 기존에 ‘주머니 난로’라고 불리던 것과 다르게 아주 좋은 효력을 가졌다. 이것을 발전시킨 것이
선교사가 되기 전보다 선교사가 된 후에 이태원을 더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에 동네의 문화나 흐름이 이국적이라는 소문이 많았기에 이태원이 늘 궁금했었다. 선교사로 사역을 하면서 만난 외국인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태원에 근거지를 두고 사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어느 교회에서 만나게 된 외국인 이주민들도 이태원에서 오랜 시간 동안 요리사로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최근에 함께 접하게 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도 아프가니스탄의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이태원
선교사로 처음 나가서 사역할 때 당시 현지 국가의 환율이 상당히 높았다. 처음에는 이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생활했었다. 그런데 해당국가의 환율이 점점 내려가면서 묘한 일이 일어났다. 해당국가의 환율이 떨어지니 한국에서 보내 준 선교후원금은 일정한데 현지 화폐로 바꾸게 되면 전보다 많은 현지 화폐를 받게 됐다. 예를 들면 환율이 높을 때 월세가 한국 원화로 50만 원을 내는 수준이었는데, 현지 환율이 낮아지니 한화로는 40만 원 정도만 지불되는 일이 생겼다. 선교사역을 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방문하는 단기선교 팀들이
최근 한국 영화는 영화계를 대표하는 세계 곳곳의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고 있다. 작품성을 인정받고, 흥행성과 함께 여러 부분에서 그 우수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한국의 콘텐츠들은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한국선교사들이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설명해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면, 지금은 선교지에 있는 현지인들이 이곳저곳에서 들은 한국에 대한 소식을 선교사들에게 되묻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일로 인해 선교사들도 이슈가 되는 작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현지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