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러시아에 역전패…올림픽 직행 놓쳐
2019-08-05 최로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러시아에 역전패를 당하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냈지만 최종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한국은 1∼2세트에서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중심으로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가 한꺼번에 살아나며 비교적 손쉽게 내리 두 세트를 이겼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먼저 20점 고지에 도달한 이후 22-18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지만, 김연경의 공격이 러시아의 장신 블로커들에게 연거푸 가로막히며 흐름을 빼앗겨 3세트를 내줬다.
이후 4, 5세트에서 러시아에 넘어간 흐름을 끝내 돌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러시아에 빼앗겼다. 앞서 1차전에서 캐나다에 3-1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은 멕시코를 3-0으로 완파했다.
올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친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다시 도쿄행 티켓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