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명예총장,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2017-02-19     김준수
20여 년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직원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서울YMCA 이사장이자 평택대학교 명예총장인 조기홍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조기홍 명예총장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여직원 A씨(40)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조 명예총장에게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도 있지만, 이미 공소시효를 지나 최근 혐의만 인정됐다.
 
피해자는 "수십 년간 성폭행을 당해왔지만 직업을 잃게 될까 봐 참을 수밖에 없었다"며 "조씨의 범행은 (내가) 미혼 때부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계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수사과정에서 조 명예총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피해자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