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응원교회, ‘회복과 응원의 교회’ 선언하며 설립예배 드려

박영진 담임목사 “상처받은 영혼을 다시 일으키는 교회 되겠다” ‘회복과 동행의 공동체’로 첫걸음 내딛어

2025-11-22     김승균 기자
▲ 전주응원교회 설립감사예배 현장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김승균 기자 = 전주응원교회가 22일 전주시 완산구 호암로 예배당에서 설립감사예배를 드리며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예장 합동 중전주노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예배에는 지역 교계와 성도들이 함께 참석해 새로운 교회의 탄생을 축하했다.

예배는 박영진 담임목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마태복음 16장 말씀을 함께 묵도한 참석자들은 교회 설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이강대·김성호 선생의 연주와 한인석 선생의 축하 연주가 예배 분위기를 더욱 깊게 이끌었다.

박철 장로(증경부노회장)의 기도와 심요한 목사(중전주노회 서기)의 성경봉독 후, '너를 통해 일으키리라'라는 주제로 설교에 나선 행복한우리교회 김형래 목사는 "입으로만 하나님을 외치는 형식적인 신앙을 내려놓고 기도와 행함으로 하나님께 진실하게 다가가는 주의 종이 되길 바란다"며 "전주응원교회를 통해 지역과 민족, 세계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길 여기 계신 모든분들과 하나되어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 설교를 전하고 있는 행복한우리교회 김형래 목사 ⓒ데일리굿뉴스

이후 진행된 선포식에서 중전주노회 강명수 노회장은 전주응원교회가 노회 산하 교회로 설립되었음을 선포했다. 강 노회장은 “새로운 교회가 지역 안에서 말씀의 토대를 굳건히 세우며 건강한 공동체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축복의 뜻을 전했다.

축사에 나선 진두석 목사(초원교회, 증경노회장)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지역에 또 하나의 믿음의 공동체가 세워진 것은 큰 은혜”라며 “전주응원교회가 지친 이웃을 품고 회복을 이루는 밝은 등불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 초원교회 진두석 목사가 축사를 전해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감사예배에 참석한 GOODTV 정예현 호남전북본부장도 “새로운 교회가 지역 사회 안에서 기도의 울림을 확장해가길 바란다”며 “복음의 본질을 붙든 공동체가 세워지는 것은 교계 전체에 큰 힘이 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 전주응원교회 성도들의 특송 ⓒ데일리굿뉴스
▲ 다같이 함께한 단체 기념사진 ⓒ데일리굿뉴스

예배는 전주응원교회 성도들의 특송과 강명수 노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으며, 이어 참석자들은 기념촬영과 교제를 나누며 설립의 기쁨을 함께했다.

설립예배 후 박영진 담임목사는 전주응원교회를 개척하게 된 마음을 조심스럽게 나눴다. 그는 “교회에 상처를 받아 신앙을 멈춘 분들을 다시 세우고 싶었다”며 “그분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전주응원교회를 시작하게 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고백했다.

예배당 마련 과정 역시 성도들의 헌신이 중심이 됐다. 박 목사는 “별도 공간을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하고, 의자부터 강대상까지 직접 채워갔다”며 “이 과정 전체가 감사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전주응원교회 박영진 담임목사 ⓒ데일리굿뉴스

박 목사는 특히 신앙 회복이 필요한 이들을 향한 사역 비전을 강조하며 “예배가 낯선 분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교회, 삶 속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교회, 지역 안에서 응원의 역할을 감당하며 잃어버린 신앙을 다시 일으키는 공동체가 되고자 한다”며 다짐을 전했다. 

설립감사예배를 통해 첫 발걸음을 내딛은 전주응원교회가 앞으로 어떤 열매를 맺을지 지역 교계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