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한 장로, 한일장신대 명예신학박사학위 받아

11월 20일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거행 농촌 계몽과 사회 발전 헌신 기여 공로

2025-11-22     김승균 기자
▲ 한일장신대 학위수여식 단체기념사진 (출처=한일장신대)

[데일리굿뉴스] 김승균 기자 = 농촌 계몽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윤명한 장로(96세‧남원신흥교회 원로)가 한일장신대(총장 황세형) 명예신학박사를 받았다. 

11월 20일(목) 오전 예배당에서 열린 제15회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는 윤명한 장로와 윤신근 박사(윤신근동물병원 원장) 등 가족, 교계 인사, 동문, 교직원과 재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윤장로는 6·25 한국전쟁 발발 이틀 후 군에 입대했고, 군 복무중 총상을 두 번 입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을 계기로 일생을 하나님의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제대 후 농촌에 남아 문맹퇴치운동과 새로운 영농기술 보급 등 농촌 복음화와 소득증대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에 이어 2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경과보고 및 학위자 소개, 소개영상 상영, 학위수여, 인사말, 꽃다발 증정,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장로는 인사말에서 “6·25 전쟁 당시 총상을 입고도 살아난 이후 남은 생을 고향에 남아 농촌 복음화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오늘의 명예학위를 받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의복 원로목사(남원서남교회)는 축사에서 “윤장로님은 평생 겸손히 섬기며 묵묵히 열매을 맺어온 분”이라며 “이 시대에 참된 명예박사상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신앙인”이라고 말했다. 또 남원노회 부노회장인 김종인 장로(남원열린교회)는 “자녀들을 복음의 일꾼으로 성장시키고 시골교회를 부흥으로 이끄신 장로님의 삶 자체가 귀한 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 윤신근 박사(윤신근동물병원 원장)의 자작곡 ‘명한이의 기도’가 배경음악으로 한 축하 영상에서는 일생을 성경말씀에 따라 헌신한 윤장로의 삶을 보이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윤장로는 한일장신대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기탁했다. 윤장로의 후원은 2024년 1천만원, 2025년 윤신근 박사 1억원 후원에 이어 세번째다. 또한 재학생과 참석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기도 했다. 

윤 장로는 전국장로회 남원노회 장로회장, 남원노회 장로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북도지사상, 군수상, 시장상, 교육장상 등 다수의 표창과 2002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신앙과 삶을 담은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동행』, 『세상의 빛이 되어』 등 6권의 저서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