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나누는 희망"...백석대·백석문화대 '2025 사랑 나눔 대축제'

학생·교직원 200여 명 참여 지역 농가와 취약계층 지원

2025-11-21     정원욱 기자
▲참가자들은 총 400개의 생필품 선물상자를 제작하고, 상자마다 직접 손편지를 넣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백석대 제공)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백석대학교(송기신 총장)와 백석문화대학교(이경직 총장)는 21일 충남 천안 교내 백석생활관에서 '2025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를 열고 지역 이웃을 위한 대규모 나눔 활동을 펼쳤다. 

올해 봉사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총 400개의 생필품 선물상자를 제작하고, 상자마다 직접 손편지를 넣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완성된 선물상자는 목천읍사무소를 비롯한 지역 30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백석대·백석문화대의 사랑 나눔 대축제는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는 대표적인 연말 봉사 프로그램이다. 2003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로 시작, 지역 수혜자들의 필요를 적극 반영해 김장 대신 생필품 지원 방식으로 전환했다. 올해는 특히 지역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찰흑미와 보리쌀 등 지역산 잡곡 5종을 포함한 12종의 생필품을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백석대·백석문화대 '2025 사랑 나눔 대축제'에는 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백석대 제공)

송기신 백석대 총장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 대학이 앞장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직 백석문화대 총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학생들이 직접 물품을 준비하며 배려와 공감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뜻깊다. 대학이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과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 김선국 본부장은 "지역 농민들이 수확한 결실로 좋은 일을 행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이런 행사가 앞으로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백석사회봉사단 팀장 정현욱 학생(스포츠과학부 26)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만든 선물상자가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사회봉사단 단원 주예은 학생(간호학과 21)은 "봉사활동을 '남에게 베푸는 활동'으로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라며 "공부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지식을 배웠다"고 말했다.

백석학원 측은 "2003년부터 이어진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를 통해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고 '따뜻한 봉사문화'를 실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