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가짜 찬양과 진짜 찬양

영화 ‘신의악단’을 보고

2025-11-21     정용구 선교사
   ▲정용구 선교사ⓒ데일리굿뉴스

2025년 12월 개봉을 앞둔 ‘신의악단’이라는 영화 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사에서 예고편으로 공개한 내용은 북한이 대북제재로 인해 돈줄이 막혀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2억 달러 지원을 받기 위한 유일한 방법을 생각해낸다.

바로 국제기독교연맹 감사단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부흥회를 해야 된다는 상황을 듣고, 북한이 최초의 가짜찬양단을 만드는 내용으로,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다. 

최근에 SNS에는 많은 사람들이 찬양영상을 올린다. 포레스트 프랭크(Forrest Frank)의 ‘YOUR WAY'S BETTER’라는 곡에 맞춰서 춤을 추는 영상이 많이 알려졌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이 노래를 따라서 춤을 추는 영상이다.

남녀노소, 국가를 초월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이 노래의 가사가 궁금해서 살펴보니 ‘주의 길이 더 좋다’는 내용과 함께 ‘예수’라는 언급을 분명하게 표현한 내용이었다. 

그냥 일반인들이 가사가 좋아서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가 아니라 분명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고, 전체적인 가사 흐름도 분명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찬양이다. 그런데 영상들을 보니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이 노래가 좋아서 그냥 따라서 부르고 춤을 춘다. 

SNS 영상들을 보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찬양을 드리는 모습들이 상당하게 많이 올라오고 있다. 특별히 한국에서는 많은 청년들이 찬양팀을 만들어서 찬양을 하는 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어느 유명한 찬양사역자들이 아님에도 평범한 것 같은 교회 청년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반가웠다.

지난 10월 3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G2A(GO2ALL)에서 1만5,000명이 모여서 10시간 찬양집회가 있었다. 주목할 점은 입장권 티켓이 4만 원이나 됨에도 참가자의 85% 이상이 10대~30대였고, 전국에서 3,400개의 교회들이 참여했다. 이 집회의 10대~20대 참여율은 60%라고 한다. 

최근 미국 찬송가 안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내게 있는 향유 옥합’(To My Precious Lord, 박정관 작사, 박진희 작곡)외에 몇 곡의 한국 찬양이 포함됐다고 한다. 우리의 한국 찬송가에 많은 미국 찬양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미국 찬송가에 우리 한국의 찬양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웠다. 

한국선교계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좀 더 깊이 동역하고,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를 중요한 방향으로 정하면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찬양사역자들과 긴밀하게 찬양을 하며, 주께로 나아가는 일을 상상하는 가운데 실제로 일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 국내에 온 260만 이주민들과 국제유학생들과도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이뤄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영화 ‘신의악단’에서는 가짜로 부르는 찬양임에도 사람들의 삶속에 변화가 일어났다. 

요한계시록에는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7:9~10) 라고 했던 말씀대로 더 많은 선교현장에서, 더 많은 찬양이 우리 주님께 올려지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드리는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찬양사역자, 젊은 세대, 선교계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자리에서 모든 민족들과 아름답게 만나게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