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공연·영화 즐겨볼까…수험생 할인 이벤트 풍성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저렴하게 공연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잇따라 열린다.
엔터테인먼트 그룹 태양의서커스의 '쿠자'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티켓값을 할인한다.
'쿠자'는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에어리얼 후프'(Aerial Hoop) 등의 곡예를 선보이는 서커스로 지난달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열리고 있다.
할인율은 좌석에 따라 40∼50%가 적용된다.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4일 공연까지다. 티켓을 수령할 때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뮤지컬 '아몬드'와 연극 '아마데우스'는 수험생에게 전 좌석 50% 할인을 제공한다.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손원평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9월부터 서울 놀(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 중이며 다음 달 12일 공연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8세기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아마데우스'는 공연이 폐막하는 오는 23일까지 수험생 할인을 제공한다.
KBS교향악단은 수능 당일인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와의 공연을 전석 1만원에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탈리 드세이는 파리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주요 무대에서 활약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다. 드세이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혀,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그가 선보이는 마지막 무대다.
드세이는 이번에 모차르트의 오페라 속 서곡과 아리아, 메노티·바버·프레빈 등 미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노래한다.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도 수험생 대상 영화 관람 할인 이벤트를 연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비롯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를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팝콘 M'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4일에는 영화 '나우 유 씨 미 3'을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청소년 상영회도 개최한다.
메가박스는 오는 30일까지 10대 청소년 회원들에게 영화를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20대 수험생은 매표소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수험생 부모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로 40∼60대 회원에게는 3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출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