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국민 반대하는 퀴어축제, '강력 규탄'"
퀴어축제 지지 연설 나서기로 한 필립 주한 美대사 행보도 비판
[데일리굿뉴스] 권현석 기자 =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 유만석 목사)가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달 제1회를 시작으로 준비위원회는 현재까지 올해 4번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서울퀴어문화축제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퀴어축제와 관련해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준비위가 최근 여론조사기관 굿오피니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퀴어축제가 서울광장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약 71%로 나타났다. 또 ‘퀴어축제를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생각하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약7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른교육교수연합 이용희 대표는 "지난 2019년 조사에서도 퀴어축제의 과도한 노출에 대한 반대 의견이 80%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대다수 시민이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계속해서 축제 개최를 승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퀴어축제 현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과도한 노출의 참가자들과 각종 음란물들의 전시 등이 담긴 사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행태가 어린아이들이 모이는 대낮의 시청광장에서 가능한 일이냐”며 “국민 다수가 원치 않는 이런 행사를 해마다 개최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를 향해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서울 시청광장을 시민들의 뜻대로 운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성소수자로 알려진 골드버그 신임 대사가 첫 일정부터 퀴어축제 지지 연설을 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탓이다.
준비위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는 “골드버그 대사의 이러한 행보는 대한민국에 대한 내정간섭에 해당된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임영문 대표회장은 퀴어축제를 포함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반대 입장도 드러냈다.
임 대표회장은 차별금지법이 ”나라를 혼란 시키고 국민들을 이간 시키는 악법”이라며 “대한민국의 기본법으로도 얼마든지 나라의 질서가 지켜질 수 있음에도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 제정된 불의한 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임 대표회장은 “성경적 가치에 위배되고 성경에 반하는 질서를 세우려는 시도에는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막아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는 퀴어축제가 열리는 오는 16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