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 김의환 박사의 개혁신학, 제자들이 이어간다
2010-11-19 김민정
장학사업과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사업 진행
은석 김의환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삼봉, 이하 기념사업회)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유나이티드 컬처센터에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기념사업회는 김의환 박사의 비전이었던 △개혁신학의 유지 발전, △선교 사역의 확장, △인재 양성의 노력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삼봉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부족한 사람이 이처럼 귀한 중책을 맡게 돼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부담을 느낀다”면서 “기념사업회가 한국 개혁신학의 보루로, 선교 사역의 기지로, 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취임 인사를 대신했다.
기념사업회는 다음해까지 △은석 장학사업 △전국 신학생 대상 은석 기념논문 발표대회(학술 심포지엄) △은석 사상의 논문집 및 도서 발간 △은석 유품의 수집 및 전시 △은석 고택의 보수 유지 △은석 기념회관 건립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날 총회에서는 김의환 박사의 유고집 <10분 만에 읽는 성경> 출간을 기념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신약의 성경 본문 주석과 신학적인 설명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신학자이자 목회자, 교수로 사역한 고인의 목회철학과 사상이 집약돼 있다. 기념사업회는 향후 구약 편을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은석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됐다. 기념사업회의 명예이사장인 김원순 사모(김의환 목사의 부인)가 직접 수여했으며, 총신대학교와 칼빈대학교,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각각 1명을 선발해 200만 원씩 3회에 걸쳐 수여하게 된다.
“한국교회에 개혁주의 신학의 토대를 세운 사람”
교계 인사들도 기념사업회의 창립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사역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 온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는 “김의환 박사는 나의 좋은 친구였고, 평생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면서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한 그의 삶이 기념사업회를 통해 아름답게 계승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도 영상을 통해 “김 박사님 살아계실 때 사랑을 참 많이 받았다”며 “그분의 모든 목회 사역을 본받아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병세 목사(고신대 총장)는 “그는 아시아와 미주를 오가며 개혁주의 신학을 바로 세우고, 선교와 교회 개척에 힘쓴 사람이었다”며 “그의 뜻을 계속 연구하고 전달하는 기념사업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정일웅 총장(총신대) 등이 “한국교회에 개혁주의 신학의 토대를 세운 세계적인 신학자”라며 고인을 회고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에 나선 김삼열 목사(김의환 박사의 장남)는 “아버지는 주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강단에서 복음을 전파했으며 선교 사명을 감당하신 분”이라며 “앞으로 그분의 족적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은석 김의환 박사는 1933년 11월 19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나 고신대와 미국 칼빈신학교를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역사신학을 전공한 후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총신대 신대원에서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새한교회와 에덴교회를 개척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신학대 총장, 나성한인교회 시무목사 등을 지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총신대 초대 총장, 서울 성복중앙교회 담임목사, 칼빈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국제신학대 이사장,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겸 박사원장으로 후학들을 양성하는 한편 열방교회 목회자로 교회를 섬겼다. 이후 지난 5월 10일 소천했다.
총신대 신대원에서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새한교회와 에덴교회를 개척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신학대 총장, 나성한인교회 시무목사 등을 지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총신대 초대 총장, 서울 성복중앙교회 담임목사, 칼빈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국제신학대 이사장,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겸 박사원장으로 후학들을 양성하는 한편 열방교회 목회자로 교회를 섬겼다. 이후 지난 5월 10일 소천했다.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