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독감 자취 감춰”

2021-01-22     김민정 기자
매년 이맘때면 맹위를 떨치는 독감 바이러스를 올해는 찾아보기 힘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독감 예방 접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독감 바이러스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로 바이러스에 때한 사람들의 면역력이 강화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의 독감 감시망에 따르면, 이달 9일로 끝난 한 주간 2만5천여개 샘플 가운데 독감 양성으로 판정된 것은 103개로 0.4%에 그쳤다. 1년 전에는 양성 판정률이 23%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그런가 하면 영국은 1월 첫 주 독감 신규 입원 환자가 0명으로 집계됐으며, 일본의 경우 이달 두 번째주 기준 약 1천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독감 환자 수는 약 80만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독감 피해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