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독자판 존 로스 누가복음' 출판기념회(사진출처=한국 순교자의소리)
▲ '21세기 독자판 존 로스 누가복음' 출판기념회(사진출처=한국 순교자의소리)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한국 순교자의소리(대표 현숙 폴리)가 '21세기 독자판 존 로스 누가복음’을 출간했다. 존 로스 누가복음은 1882년에 출간된 최초 한국어 번역 성경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9일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존 로스 성경은 평범한 조선 백성들에게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처음 전해준 통로였다"며 "그때의 성경을 오늘날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자 방향과 어순, 문법 등을 조정해 발간했다"고 밝혔다.

새 번역본은 원문의 표현을 최대한 유지하되, 당시 생소한 어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주해를 첨가했다. 디자인 측면에선 140년 전 특징을 살리면서도 휴대성을 높였다.

번역에는 탈북민들이 동참했다. 존 로스 성경이 조선 북부와 서부 조선인들의 언어로 돼 있기 때문이다.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고 현재 사용되지 않는 단어들을 찾아내는 등 14개월간의 번역 과정을 거쳤다.

에릭 폴리 순교자의소리 최고경영자는 "성도들이 '메시지성경'이나 '리빙바이블' 같은 인기 있는 번역본을 읽지만 존 로스 성경은 박물관에만 있었다"며 "원본이 지니고 있는 영적 능력을 모두가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1세기 독자판 존 로스 누가복음'은 북한과 탈북민 거주 지역에 배포했으며, 순교자의 소리 홈페이지(www.vomkorea.com)나 전화 주문(02-2065-0703)을 통해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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