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포가 31일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개막했다. ⓒ데일리굿뉴스
▲한선지포가 31일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개막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을 모색하는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하 한선지포)이 개막했다.

31일부터 3일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교회와 함께 가는 선교'라는 주제 아래 총 4개 세션을 다룬다. 올해로 스물 한번 째인 한선지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 사무총장 강대흥)가 한국교회와 선교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신평식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은 “다원주의적 신학의 팽배로 한국교회와 KWMA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번 포럼이 한국교회를 복음선교의 동역자로 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건 GP 선교회 한국대표는 선교단체 입장에서의 교회 협력 현황을 보고했다.

그는 “교회와 선교단체를 이질적으로 여기는 것은 비극”이라며 “서로가 협력해 우주적 선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충환 합신세계선교회 선교사는 교회와 선교단체, 교단이라는 세 기관의 동역을 촉구했다.

김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선교단체에 재정적 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질적 선교를 해야 한다”면서 “선교단체 역시 지역교회를 섬겨 한국교회 젊은이들이 활력을 찾을 수 있게 할 것”을 요청했다.

▲ 패널들이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을 두고 토의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 패널들이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을 두고 토의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이어 선교단체와 교회 협력 사례도 발표됐다.

엄상섭 JDM 한국대표는 춘천온누리교회(담임목사 김창환)와의 동역 사례를 소개했다.

엄 목사는 “많은 교회가 상황이 어려워지면 캠퍼스 간사와 선교사 후원을 끊는다”며 “춘천온누리교회는 JDM을 비롯한 선교단체 4곳과 소속 선교사 수십명을 후원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역교회는 몸통, 선교단체는 관절”이라며 “이제는 교회와 단체가 강점을 가지고 서로 각자가 잘하는 것으로 즉 교회는 재정과 기도로, 선교단체는 사람으로 동역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교회와 선교단체가 서로에 대한 편견을 버릴 필요가 있다”며 “교회는 선교단체가 학생들을 양육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선교단체는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바른 교회관을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어려움을 맞고 있다"며 “KWMA는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성도들이 선교적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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