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GOODTV가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미디어 선교의 사명을 안고 쉼 없이 달려왔다. 이립(而立)을 바라보게 된 GOODTV는 어느새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면 기적의 연속이었다. 10명도 안 되는 직원으로 시작해 가시청 3,000만 가구 이상의 방송사로 성장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25년을 한결같이 복음 전파를 위해 매진해왔다. 

GOODTV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복음의 씨앗을 심기에 힘쓰며 한국교회의 동반자이자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해 나갈 것이다. 

한국교회와 함께 울고 웃었던 GOODTV의 지난 여정을 돌아 보는 특별기획을 연재한다.

 ▲기독교위성방송은 2005년 기독교복음방송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현재 로고를 사용하기 전 단게의 GOODTV 인터넷 방송 다시보기 화면. ⓒ데일리굿뉴스
 ▲기독교위성방송은 2005년 기독교복음방송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현재 로고를 사용하기 전 단게의 GOODTV 인터넷 방송 다시보기 화면. ⓒ데일리굿뉴스

1995년은 국내 방송 역사에 있어 ‘위성방송’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는 해로 기록된다. 당시 정부는 ‘선진방송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무궁화1호 위성을 발사했다. 이듬해인 1996년 무궁화1호 위성이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KBS(1996), EBS(1997)가 각각 위성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GOODTV의 전신인 ㈜한국기독교인터넷방송은 이러한 방송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차원에서 1999년 3월 ㈜기독교위성방송을 설립했다. 이는 ㈜한국기독교인터넷방송이 C3TV를 개국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는 시점이었다. 후일 ㈜기독교위성방송은 2005년 11월 상호를 ㈜기독교복음방송으로 변경했다. 

1999년 기독교위성방송을 설립한 GOODTV는 초창기부터 ‘아시아 선교방송의 중심에 선다’는 비전을 품고 사역에 임했다. 이를 위해먼저 중국 동북3성을 비롯한 동북아 권역으로 위성방송을 송출했다. 당시 국내에서 때마침 쏘아 올렸던 무궁화3호 위성이 있었다. 이 위성을 복음을 전하는 송출기지로 활용했다.

동북 3성은 200만에 달하는 조선족 교포들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한국교회의 동포 선교와 중국 본토 선교를 위한 주요 거점이 됐다. GOODTV는 이들 지역에 위성수신지 안테나를 보급하면서 국내 공중파 3사와 함께 복음을 송출했다.

2004년 9월에는 동아시아 지역 송출 설교방송에 중국어 자막을 첨부했다. 당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 등 8개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방송이 중국어 자막을 입혀 현지에 방송됐다.

2006년 GOODTV가 작성한 중국선교방송 제안서에는 ‘GOODTV가 중국에서 유일하게 KBS 등 국내 공영방송과 함께 무궁화위성을 통해 시청 가능한 기독교 선교방송’임을 소개하고 있다. 

당시 회사 실무자는 “GOODTV의 중국선교방송을 통해 탈북자들이 GOODTV로 연락해와 현지 선교사와 연결하거나 성경책을 보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북한선교에서 GOODTV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에도 지난 2001년 3월 미주기독교인터넷방송을 개국했으며, 그해 12월에는 KISB를 통한 미주지역방송을 개시했다. 

2014년 1월에는 미국 워싱턴 주에 GOODTV를 송출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5년 10월 LA중심 캘리포니아 주(CHTV)와 뉴욕 주(WMBCTV)에도 GOODTV 프로그램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방송선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온 GOODTV는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히 여러 방송사는 물론 인터넷 기업과 제휴를 맺고 
기독교 채널의 발전을 모색해 왔다. 이는 기독교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됐다.

이를 위한 차원에서 1999년 9월 라이코스 코리아와 기독검색엔진 부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듬해인 2000년 9월에는 한국통신(현 KT)과 제휴를 맺고 한국스트리밍센터(Korea Streaming Center)를 설립했다. 이후 GOODTV의 파트너 사업자인 KT 올레TV, SK BTV와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GOODTV의 전략적 콘텐츠 제휴는 한국교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04년 사단법인 희망방송과 장애인방송 콘텐츠 제휴를 시작으로 FunTV, 판도라TV, GomTV 등 시대와 방송환경 변화 및 흐름에 따라 제휴관계를 확대해왔다.

김명전 GOODTV 대표이사는 “기독교 콘텐츠 공급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가 함께 호흡하고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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