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박준호 선교기자= 무대예술그룹 시선(총감독 클라라 신)이 주최한 '뮤지컬 도산' 공연이 지난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라미라다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뮤지컬 도산' 공연이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라미라다 극장에서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뮤지컬 도산' 공연이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라미라다 극장에서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뮤지컬 도산'은 일제 강점기 시절 조국의 독립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활약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컬에서는 쾌재정 연설, 리버사이드 오렌지농장에서 삶, 공립협회, 대성학교와 신민회, 흥사단 활동 등 미국에서와 상해 임시정부, 그리고 조선에서의 독립운동 등 도산의 활약상을 뮤지컬의 극적인 전개로 그려졌다. 

또한 극중 이토 히로부미가 안창호를 회유하는 과정과 안창호가 이를 거절할 때의 긴박한 모습과 이승만 박사와 이동휘와 이념으로 인한 갈등을 표현하는 모습은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별히 지난 공연 때와 달리 적재적소에 사용된 배경과 지난 공연에 비해 간결한 극의 흐름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극중 무대에 오른 배우들이 한곡한곡 마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호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라라 신 감독은 “이번 공연을 위해 함께해준 관객들께 감사드린다”며 “3년 전 첫 공연 때보다 내용면이나 기술적인 면이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많이 향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뮤지컬 도산이 한인커뮤니티 공연문화의 하나의 콘텐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를 위해 좀 더 작품제작을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역을 맡은 최원현 씨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감사드린다. 도산 선생의 정신과 하나님의 사랑이 널리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도산' 공연이 끝난 후 출연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뮤지컬 도산' 공연이 끝난 후 출연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공연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독립운동 당시 불렸던 옛 애국가를 부르는 안창호 선생의 모습부터 울컥함을 갖게 했으며 밀려오는 감동은 공연이 마칠 때까지 계속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객은 “극중의 곡들이 너무 좋다. 특별히 한글학교에서 불린 곡들은 미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글학교 수업시간에 꼭 불렸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최원현 씨 외에 백승열 씨가 도산 안창호 역을 맡았으며, 4일 동안 총 4회 공연에서 각각 다른 도산의 모습을 그려나갔다. 

뮤지컬 도산은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제정했지만, 그가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후세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도산 선생의 업적을 알리고 그분의 삶과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알리는 귀한 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게 됐다. 

이번 뮤지컬 도산 공연은 광복 77주년 기념으로 기획됐으며,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평화통일 자문위원회와 미주 도산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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