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권 (사진출처=연합뉴스)
▲ 상품권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서울시는 28일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을 7% 할인된 가격에 추가로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은 특정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상품권과 달리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이달 14일 1차 발행 당시 250억원어치가 약 1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1차 발행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는 총 6만4천650명이고, 평균 구매금액은 약 38만7천원이었다.

이번 2차 발행 규모는 총 500억원이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앱(서울Pay+)에서 1인당 월 4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구매는 1만원 단위로 할 수 있으며, 보유는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티머니페이, 신한SOL(쏠), 머니트리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시는 "고물가로 인한 시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둘러 2차 발행을 하면서 발행 규모도 2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2차 상품권은 동시접속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250억원씩 나뉘어 발행된다. 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출생연도)가 홀수인 구매자는 28일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인 구매자는 같은 날 오후 2∼6시에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도 판매 가능한 상품권이 남았다면 홀·짝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1차 발행 당시 주문이 폭주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시는 이번에 서버 용량을 두 배 이상 증설해 동시 거래처리량을 초당 200건에서 1천 건으로 5배 늘렸다.

아울러 발행 당일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회원가입 및 가맹점 찾기 기능을 발행 30분 전부터 2시간 동안(오전 9시 30분∼11시 30분,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중단하기로 했다.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도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시는 또한 장시간 대기를 막기 위해 상품권 구매·결제단계에 '대기자 유량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처리 속도를 높였고, 접속 폭증 시에는 대기 중 튕겨 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로그아웃 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하도록 했다.

시는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하려면 적어도 상품권 발행 전날까지는 미리 서울페이플러스에 회원가입을 해달라"며 "상품권 발행 시각 즈음 가입을 하게 되면 자칫 시스템 부하 등의 이유로 처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9월에는 법인구매가 가능하고, 결제 시 가맹점주에게 음성으로 결제내역을 알려 주는 '서울페이플러스 3.0'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페이플러스' 이용자는 총 100만 명, 등록된 가맹점은 28만 곳에 달한다. 이는 지자체 모바일상품권 플랫폼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전인 9월 초 3천67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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