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 기업 순위 500위 내 주요 기업들의 올 1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개 대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 총액은 793조55억원으로 작년 동기(661조9천917억원) 대비 131조138억원(19.8%) 늘었다.

이들 기업의 분기 매출이 7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포함된 IT 전기·전자가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143조3천362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석유화학(101조4천110억원), 자동차·부품(80조3천913억원), 보험(67조1천869억원), 증권(48조1천918억원), 공기업(45조3천703억원), 은행(42조7천730억원) 등의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매출 증감액의 경우 20개 업종 중 18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29조5천612억원(41.1%) 증가해 IT 전기·전자를 앞섰다. 2위인 IT 전기·전자는 작년 동기 대비 22조1천383억원(18.3%) 증가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6천13억원, 2.7%↓), 통신(-2천617억원, 1.8%↓)은 불황 여파와 SK텔레콤[017670]의 중간지주사 전환에 따른 투자 세분화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조사 대상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2조3천26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9조1천415억원) 보다 5.4%(3조1천851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 전기·전자 업종이 21조2천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별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2조3천930억원, 19%↑)가 매출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를 탄 한국가스공사[036460](6조2천681억원, 81.3%↑),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경쟁력을 지닌 메리츠증권[008560](5조9천859억원, 123.7%↑), 포스코홀딩스[005490](5조천2천693억원, 32.8%↑), SK에너지(5조2천388억원, 101.7%↑)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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