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6월 16일 오후 2시 50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짙어가는 시점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 청와대에 통보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 청와대에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청와대는 18일 이러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연락사무소 철거를 시사한 담화를 발표한 이후 군 정찰자산을 이용해 연락사무소를 계속 지켜봤다. 이를 통해 폭파 화면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가 아닌 부처로 북한의 사전 통보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만약 부처가 연락을 받았다면 국가안보실에 공유하지 않았겠나"라며 "부처 역시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외교안보 원로들과 오찬 석상에서 북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참석자 중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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