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전문가들, "코로나19 공포감만 커지고 있다" 우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과 보건부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 19 대응 방식에 대한 평가에서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7%,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27% 그대로였지만 부정적 평가는 45%에서 5%포인트 높아졌다.
보통은 25%에서 3%포인트 낮아졌다.코로나19 피해 확산에 대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말에는 '매우 큰 책임이 있다' 33%, '약간 책임이 있다' 20%, '책임이 없다' 45%로 나왔다.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특히 보건부에 대한 평가는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싼 보건장관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갈등으로 더욱 악화됐다는 평가다.
보건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45%·부정적 21%·보통 32%였다. 보건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난달 초 80%에 육박하기도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대통령과 보건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코로나19 공포감만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