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후방은 물론 좌우 사각지대와 실내까지 동시 녹화하는 블랙박스가 입소문을 타고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와디즈에 따르면 3채널 블랙박스 '싹찍어'가 급상승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펀딩을 시작한 지 4일 만에 2억원이 넘게 모였다. 목표금액을 200배나 넘겼다. 후원한 서포터도 1000명에 달한다.
 
와디즈 화면 갈무리

 
이미 레드오션에 진입한 블랙박스 시장에서 '싹찍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른바 가성비 때문이다.  
 
'싹찍어'처럼 전후좌우는 물론, 실내까지 촬영 가능한 3채널 블랙박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50만~60만원대다. '싹찍어'는 사양마다 다르지만 절반이 채 되지 않는 20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전후방 촬영만 가능한 2채널 블랙박스와 비슷한 가격대다.
 
순수하게 성능으로만 따져도 뒤지지 않는다고 서포터들은 평가했다.
 
'싹찍어'는 우선 블랙박스 본체에 카메라 2대를 앞뒤로 달았다. 후면 카메라로 185도까지 담을 수 있다. 실내와 후방 촬영은 물론,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까지 담을 수 있다. 블랙박스 한대로 사방을 촬영하는 셈이다. 자동차 전면 유리에 부착하고 전원만 연결하면 된다. 사이드 미러에 별도 카메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여성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후방 영상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는 함께 제공하는 카메라를 차량 뒤에 설치하면 된다.

차선이탈경고(LDWS)와 전방추돌경고(FCWS), 앞차출발알림(FVSA)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도 탑재했다. 구형 차량이나 따로 옵션을 넣지 않은 차량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사고 영상 훼손을 우려해 SD카드 삽입구를 잠그는 방식을 택했다. 삽입구를 열려면 터치스크린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제조업체 측은 "측면 추돌사고를 비롯한 차량 외부 사고는 물론 내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모두 녹화할 수 있어 자가 운전자 외에 운송업 종사자의 수요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제품 배송은 내달 12일 펀딩이 끝난 후 제작에 들어가 6월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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