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폭염 등에 시달리는 인도 북부가 수십 년 만에 최대규모로 덮친 메뚜기떼로 큰 피해를 보고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살충제·연기로 대응하지만 한계

코로나19 확산과 폭염 등에 시달리는 인도 북부가 수십 년 만에 최대규모로 덮친 메뚜기떼로 큰 피해를 보고있다.

인도 당국은 메뚜기떼가 인도 북부와 서부 7개 주를 휩쓸며 5만 헥타르 규모의 농경지에 손해를 끼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집트 땅 메뚜기'는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이란과 파키스탄 너머까지 이동해 해를 끼친다.

이집트 땅 메뚜기는 바람을 타면 하루에 최대 150㎞를 이동할 수 있다. 성충은 하루에 약 2g을 먹는데, 한 떼가 보통 수천만 마리인 탓에 소규모 떼라도 하루에 사람 3만5천명 소비량과 맞먹는 양의 작물을 먹을 수 있다.

특히 피해 지역에 대응 전문 팀과 소방관을 파견하는 등 메뚜기 살포에 주력하고 있지만 규모가 커 역부족인 상황이다.

인도 메뚜기경고기구는 "이러한 메뚜기떼 발생은 27년 만에 처음"이라며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이 메뚜기를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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