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8일 기준금리를 0.50%로 인하했다. 0.75%로 인하한지 두 달 만이다.
 
이 같은 인하의 배경에는 최근의 수출 급감, 마이너스(-) 성장률 가능성, 0%에 근접한 물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서둘러 대응하기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기준금리 인하와 동결을 두고 팽팽하게 갈렸다.
 
동결을 예상한 이들은 대체로 추가 인하 가능성을 크다고 보면서도 5월에는 '인하 카드'를 아낄 것으로 봤다.
 
반면 5월 인하를 전망하는 쪽에서는 각종 경제 지표가 코로나19로 망가졌기 때문에 당장 금리를 더 낮춰도 '이상할 게 없다'라거나 '이런 상황에 굳이 인하 시기를 잴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을 표했다.
 
결과적으로 한은의 결정은 2개월 만의 추가 인하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영향의 장기화로 경제 성장률이 제로(0) 근처로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도 크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 시점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실효하한이라는 건 주요국의 금리, 국내외 경제·금융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가변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번 인하로 실효하한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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