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장비 없이도 공연…'유알컬처파크'

윤인경 기자(ikfree12@naver.com)

등록일:2020-05-21 0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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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음향장비 없이 오직 건축 구조만으로 소리를 증폭시켜서 야외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유알컬쳐파큰데요. 소리건축 특허공법으로 설계돼, 유럽의 야외오페라극장 못지않은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윤인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어느 클래식 전문 콘서트홀에 온 것처럼 성악가의 소리가 야외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별도의 음향장비 없이 오직 건축적인 구조만으로 깊은 울림을 구현해냈습니다.이형호 자연주의건축가가 설계한 '유알컬처파크'는 과학적 원리를 적용해 건축으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소리건축 특허공법으로 지어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형호 건축가)
"똑같은 거리와 방향으로 계획적으로 건축해서 소리를 만들다 보니 소리의 질이라든가 모든 것들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 대부 마우리치오 피코니라는 분이 다녀가셨는데 말씀하시는 내용이 '소리의 완결체'라고, 유럽에서 소리가 시작됐지만 완성은 엉뚱하게 한국에서 됐다고"

이형호 건축가는 소리가 반사돼 되돌아오는 메아리현상에서 착안해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성악가가 낸 소리가 무대를 둘러싼 수십 개의 유리판들에 반사돼 돌아오면서 소리가 증폭되는 원립니다. 모든 반사판과 무대는 소리가 1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 340미터만큼 떨어져있습니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각종 공연장을 두루 섭렵한 성악가와 연주자들도 이 건축물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뮤지션들이 이곳을 방문해 공연을 펼쳤습니다. 

(홍성화 회장 / 이탈리아문화예술협회)
"저희 가수들 입장에서도 유럽의 아레나극장이나 야외오페라극장처럼 공명감이 훨씬 더 직접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라는 게 굉장히 신기합니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문화홍보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유알컬처파크는 산의 지형과 나무를 최대한 해치지 않는 자연주의 건축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상당한 크기의 건물이지만 건물 외관을 전부 거울로 덮어 주변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며 마치 숲의 일부분으로 보이도록 했습니다. 자연경관과 함께 클래식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유알컬처파크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지역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권혜진 대표 / (주)제이풀)
"제가 여기에 세 번째 방문을 했는데 올 때마다 이 공간이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힐링이 되고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는 공간으로 많은 분들이 와서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형호 건축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이 주연이고 건축은 조연에 불과하다"며 "자연과 건축, 음악이 하나된 공간에서 지친 현대인들이 평안을 누리고 새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윤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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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2020-05-2218:18:57

홍대표님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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