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야구 선두 NC 다이노스가 마무리 원종현의 천금 세이브를 앞세워 거침없이 7연승을 질주했다.
 
▲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두산. 5-4로 승리한 NC선수들이 서로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5-4로 눌렀다.

NC는 11승 1패, 승률 0.917을 자랑하며 2위권을 3경기 이상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두산.

NC가 5-4로 앞선 9회 말 NC 원종현이 투구하고 있다.

수훈갑은 원종현이었다.

5-2로 앞서다가 2점을 줘 5-4로 쫓긴 8회 말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원종현은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이어 9회 2사 후 대타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삼진으로 낚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조쉬 린드블럼(현 밀워키 브루어스)의 특정 구장 최다 연승 타이기록(잠실구장 18연승)에 도전한 두산 선발 이영하는 4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된 바람에 기록 행진도 중단했다.

SK 와이번스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 번만 더 지면 2000년 기록한 팀 최다연패를 20년 만에 답습한다.

SK가 10연패 이상 당한 것도 이때가 마지막으로 햇수로는 19년 10개월, 날짜로는 7천258일 만이다.

SK는 키움 히어로즈에 6-11로 무릎을 꿇었다.

SK의 리카르도 핀토(4⅓이닝 8실점), 키움 최원태(2⅔이닝 5실점) 두 선발 투수가 나란히 난타당한 가운데 타선 집중력(안타 수 14-6), 계투 작전에서 모두 앞선 키움이 승리를 가져갔다.

키움은 6-5로 간신히 앞선 5회 말 1사 1, 2루에서 올라온 SK 두 번째 투수 김주한의 제구 난조와 SK 실책을 틈타 3점을 보태 9-5로 달아났다.

박동원은 10-6으로 앞선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LG 트윈스의 새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와 kt wiz의 4번 타자 강백호는 나란히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려 한동민(SK), 프레스턴 터커(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홈런 공동 1위를 형성했다.

LG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물리쳤다.

1회 무사 1, 3루에서 라모스가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시속 133㎞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32m의 우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오지환도 솔로 아치로 힘을 보태는 등 LG는 1회에만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2회 무사 1루에서 터진 이천웅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난 LG는 4회 2사 후 이천웅, 김현수,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라모스의 볼넷, 김민성의 3루수 강습 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10-0으로 승패를 갈랐다.

뷰캐넌은 5이닝 동안 10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 넉 점을 주긴 했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6이닝 4실점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내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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