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유명 택배기사처럼 차려입고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이색 비대면 심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우리들교회 교육부서 사역자들이 큐팡맨으로 비대면 심방에 나섰다. (사진제공=우리들교회)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 교육부서에서 선보인 '큐팡맨'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비대면 심방에 나섰다.
 
큐팡맨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 택배기사 이름에 우리들교회 핵심 사역인 ‘큐티’를 결합한 것으로 우리들교회 교육부 사역자들로 구성됐다.
 
우리들교회 교육부서는 지난 1일부터 미취학부인 영·유아·유치부, 취학부인 유·초등부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드리는 온라인 예배의 시기를 가족 전도 기회로 삼았다.
 
▲ 우리들교회 교육부서 사역자들이 교육부서 성도 중, 믿지 않는 아버지가 있는 가정의 대문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모습. (사진제공=우리들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믿지 않는 부모로 인해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부서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특별히 이번 큐팡맨 프로젝트에서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버지’가 있는 성도의 가정 143곳을 직접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 비대면 심방을 위해 작성한 아버지를 위한 편지. (사진제공=우리들교회)

‘아빠를 위한 간식패키지’라는 이름의 선물상자에는 비타민, 홍삼스틱, 견과류 등 먹을거리와 큐티책을 비롯한 응원 편지도 담았다.
 
비대면 심방을 받은 한 미취학부 성도의 어머니는 "갑자기 찾아오신 사역자님들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 반가웠다“며 ”믿지 않는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기 쉽지 않았지만 큐팡맨 심방으로 위로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취학부서의 또 다른 성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있기 전에는 교회에 나갈 때, 아이들을 데리고 아빠의 눈을 피해 다녀야 했기에 쉽지 않은 점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큐팡맨으로 변신해 선물을 전한 사역자들의 노력 덕분인지 조금은 부드럽게 바뀐 부분도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들교회 교육부서 사역자들이 큐팡맨으로 비대면 심방에 나섰다. (사진제공=우리들교회)

우리들교회 교육부서 담당자는 "비기독교인이 속한 가정들을 찾아가 온정을 나누면서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들교회 큐팡맨 사역은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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