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해외 자국민 수는 최소 3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 청사(사진제공=연합뉴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6일 "파악 중인데, 해외 국민 확진자 숫자는 36명으로 확인됐다"며 "그 가운데 14명이 완치됐고, 22명은 치료 및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 확진자는 독일, 중국, 미국, 캐나다, 태국,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프랑스 등 전 세계에 걸쳐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국가는 독일(9명)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치료·격리 상태인 국민 가운데 특별히 중증인 사례를 보고받은 바는 없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해외 공관에 알리지 않았거나, 공관이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는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현지에서 감염 확진을 받으면 속지주의(屬地主義) 원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현지에서 혜택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외교부는 상대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하는지,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못 받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있다. 자국민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영사 조력을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43개국에 있는 한국민 6천619명이 귀국했다.

 

한국 기업인 2천514명은 8개국 나라에서 예외적인 경우를 인정받아 해당국 입국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국자는 미국에 대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에 대해 "(공급) 계약이 거의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듣고 있다"라며 "곧 최종 계약이 끝났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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