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일부 국가가 식량 수출 금지에 나서면서 '식량 안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베트남·캄보디아 쌀, 러시아 곡물 수출 금지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일부 국가가 식량 수출 금지에 나서면서 '식량 안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식량 공급망이 타격을 받으면서 식량 안보가 취약한 국가들이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는 5일부터 흰쌀과 벼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인도, 태국에 이어 세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지난달 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농산물감독청은 20일부터 열흘간 모든 종류의 곡물에 대한 수출을 임시로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는 이달 중순부터 유통 시장에서 곡물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시내 몇몇 유통매장에서는 곡물 등 일부 품목이 품귀현상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 식량 재고는 충분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잇따라 국경이 봉쇄되면서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물자 이동이 어려워져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으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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