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다음 달 1일 전국 곳곳에서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올라 따뜻하다가 저녁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쌀쌀해지겠다.
 
 ▲포근한 봄 날씨, 가벼운 산책( 사진제공 = 연합뉴스 )

저녁부터 찬 공기 남하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4월 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주에는 아침(오전 9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고 남해안과 동해안,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 강원 영서에도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강원 동해안·산지 5∼10㎜,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5㎜ 내외다.
아침 최저 기온은 3∼11도, 낮 최고 기온은 13∼21도로 예상된다.

진주(21도), 대구(20도), 창원(20도), 순천(20도) 등 남부지방은 물론 이천(20도), 영월(20도), 대전(20도), 세종(20도) 등 중부지방에서도 한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그러나 오후 6시 전후로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며 선선해져 밤에는 쌀쌀하겠다. 이 때문에 2일에는 일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경북 북부 내륙에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

건조 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 내륙에서는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오후부터 서해안과 일부 남해안, 제주도에 시속 30∼45㎞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고, 그 밖의 내륙에서도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등급은 서울, 경기 남부, 세종, 충북, 충남, 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 북부, 대전에서도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 정체 때문에 대부분 서쪽 지역에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전에는 국외 미세먼지도 더해지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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