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외출을 줄이는 '집콕족'들의 모바일 앱 사용시간도 급증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알아본다.
 
 ▲코로나19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고 있다.(앱애니 제공)
 
비대면 세탁물 수거·배송 앱부터 명상·홈트레이닝도 인기
 
글로벌 앱 조사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모바일 앱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3.9시간으로 작년 2월보다 7% 증가하며 조사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이용 시간 증가율이 가장 큰 중국은 30% 늘어난 5시간을 기록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삶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의 이용률은 늘고, '코레일톡' 등 대면이 발생하는 승차 공유 앱은 사용량이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이용률이 증가한 앱은 '런드리고'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가 세탁물 수거를 요청하고 스마트 세탁 수거함 '런드렛'에 세탁물을 넣어 내놓으면 다음날 밤 세탁을 완료해 배송하는 비대면 세탁물 수거·배송 서비스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세탁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대면 수거를  꺼리는 가정이 늘면서 올해 초에 비해 이용자 20%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심리 방역' 앱들도 인기다. '코끼리'는 명상 및 심리 치유 앱으로 명상심리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마보'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 건강해지도록 돕는 마음 챙김 명상 앱이다.
 
이 앱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헬스장, 체육관 등 실내 운동 시설이 속속 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면서 운동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에 따라 홈트레이닝과 다이어트를 돕는 앱의 이용도 증가했다.
 
집에서도 올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카카오 브이엑스가 개발한 앱 '스마트 홈트'의 경우, 딥러닝 기반 AI코칭을 접목해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과 함께 실시간 관절 움직임을 분석해 올바른 운동 자세를 추천해준다.
 
또 '마이다노' , '다이어트신', '눔'과 같은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홈트레이닝 영상 제공과 함께 걸음수, 소모한 칼로리, 먹은 음식 들을 기록 할 수 있어 집에서 활용 가능한 다이어트 앱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앱 조사 업체 앱애니는 "전 세계 각지에서 이동을 자제할 것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장되고, 재택근무 등이 증가함에 따라 연관된 앱들의 다운로드 숫자와 사용 시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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