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울 여의도 벚꽃을 현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서울 영등포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 뒤편의 여의서로의 차도와 보행로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여의도 봄꽃길은 보행로까지 전면 통제된다.(사진제공=연합뉴스)

여의도 봄꽃길 1.6km 내달 11일까지 폐쇄

서울 영등포구는 27일 국회 뒤편의 여의도 벚꽃길을 보행로까지 전면 폐쇄한다며 "벚꽃놀이를 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0일 발표한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취소와 별개로 통행 자체를 금지하는 조치다.

구는 "여의서로 등 여의도 봄꽃길은 봄꽃축제를 취소해도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520만명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구는 국회3문에서 서강대교 남단 사이 여의서로 1.6㎞ 구간을 폐쇄한다. 교통은 4월 1∼11일, 보행로는 2∼10일 통제해 행락객 출입을 막는다.

아울러 여의서로뿐만 아니라 여의도 외곽 전체 약 6.8㎞ 구간에 질서유지 요원을 배치해 무단주차나 불법 노점상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여의도 봄꽃길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며 "'봄꽃 거리 두기'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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