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 참석하는 이재록 씨.(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금천구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구로 가리봉동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8번째 확진자는 6번째 확진자와 같이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만민중앙교회에 근무하며, 26일 구로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27일 최종 양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6번째 확진자에 이어 8번째 확진자가 만민중앙교회 신도로 알려지면서 해당 교회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 때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만민중앙교회는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지정된 곳이다. 교회 목사로 추앙받고 있는 이재록씨는 지난해 8월 신도 여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6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당시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 명의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금천구는 8번째 확진자 A 씨를 국가지정병원인 보라매병원으로 이송하고, A 씨의 거주지에 대해선 이송 즉시 방역 소독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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