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지속 시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연합뉴스)

상황에 따라 지역별 등교 개학, 온라인 개학 달리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지속 시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6일 개학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등교 개학이나 온라인 개학으로 달리해서 학교 문을 열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5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지역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달라 지역이나 학교마다 개학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보면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이 병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학교가 학생과 교사가 교실에 모여 하는 '집합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번갈아 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집합수업이 가능한 경우에는 모든 학생이 등교해 교실에서 수업을 듣게 될 것"이라면서도 "개학 후 (학교를 일시적으로 폐쇄해야 하는) 확진자 발생 상황 때는 원격수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각 교육청은 교육부가 온라인수업 '일반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돕고자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선정해 다음 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상천·영풍·신미림·원효초등학교와 내곡·종암·창덕여자중학교, 세종·휘봉·서울여자고등학교 등이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선택됐다.

시범학교들은 다음 주 정규수업처럼 시간표를 짜서 가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애로점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전달된다.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을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이수단위)로 인정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를 위한 '원격수업운영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희가 큰 틀의 기준을 만들면 이를 토대로 단위학교가 교사들 간 협의를 거쳐 세부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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