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인포데믹'.(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감염병처럼 퍼지는 '정보 감염증'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정보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보 감염증(인포데믹·infodemic)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주변 사람의 소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털 사이트, 유튜브 등 온라인과 언론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출처를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유행병(epidemic)의 합성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정보가 뒤섞여 쏟아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를 정의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와 루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게 정부 견해다.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성도들 입에 소금물을 뿌렸고, 이로 인해 교회와 연관된 확진자가 70명에 달하게 됐다. 경기 남양주의 한 주민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메탄올(공업용 알코올)로 집을 소독했다가 중독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방대본은 이런 사례를 인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꼽으며 "의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인지 여부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 방역당국의 공식누리집과 감염병전문상담 콜센터(☎ 1339)에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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