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위임목사 이영훈)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총재 박경서)에 10억 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교회 측은 국내 가장 큰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데일리굿뉴스

"시기적으로 대구 방문 적절치 않다 판단 기부방식 변경"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대구를 방문해 방역당국과 관계자들에게 직접 10억 원을 전달하고 격려할 계획이었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급히 장소를 옮겨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이영훈 목사는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기부소감을 통해 "지금 코로나19로 국민들이 두려움과 공포감을 갖고 있는데 대해 큰 염려가 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대구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인사를 전한 박경서 총재는 "이영훈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면서 초교파 운동에 앞장서는 등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왔다"며 "이번과 같이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국가재난을 위해 정성을 모아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대한적십자사가 현재 대구에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전달식 말미에 박 총재는 이 목사에게 국가와 국민,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고 이 목사가 이에 화답하며 두 기관의 뜻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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