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피해자들이 교주 이만희를 고발하고 가출한 자녀들의 귀가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전국신천지피해연대(전피연).ⓒ데일리굿뉴스
 
'전국신천지피해연대(전피연)'은 27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19 사태를 초래한 신천지 교주를 고발했다. 감염병 예방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전피연은 신천지가 집회장과 신도 숫자를 축소했고, 조직 정체를 숨기려고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 관련 의혹을 밝히기 위한 압수수색도 요청했다. 대상은 경기 과천시 신천지 본부 총회 사무실과 중국 우한 지파를 관할하는 부산 야고보지파 사무실 등이다.
 
이날 포항,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피해 가족들은 피해 사실을 알리고, 가출한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촉구했다.
 
한 피해가족은 “사이비 신천지에 빠진 딸이 코로나에 걸렸는지 아닌지 알 수 조차 없다”며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피연 신강식 대표는 “이미 수차례 신천지를 상대로 고발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관련 신천지 행태를 보고 추가 고발을 결정했다”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집단 합숙소 등을 수색하고 이만희 교주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피연은 지난 2018년 12월 신천지가 강압적인 전도활동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신천지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이만희 교주와 내연녀가 경기 가평군과 경북 청도군 등 부동산을 신천지 자금으로 구매했다는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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