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취업 전망도 어두워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기회전망 소비자동향지수 (Consumer Survey Index:CSI)가 81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7p 하락한 수치다.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지원자들의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취업 전망을 나타내는 것이다. 100보다 작은 경우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음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구직자들은 외출 자제 분위기로 구직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요인들이 취업 전망 수치를 하락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을 비롯한 10대 그룹 모두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구직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인크루트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직자 10명 중 8 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의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이럴수록 정상적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하고 그 외의 경영 활동도 평소와 큰 차이 없게 이어가는 평정심을 보여줘야 한다”며 “기업의 경영 활동이 위축되면 그만큼 경제 심리가 나빠지고 이는 실제 경기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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