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 회장 조경호 목사)가 2년 만에 인터콥선교회의 회원 활동 정지를 해제했다.

KWMA 법인이사회는 "인터콥이 KWMA의 사역지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사전협의, 한인 선교사 보호, 협력과 연합, 정직성과 소통의 부분에서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였다"고 해제 배경을 밝혔다.

단기선교팀 운용 등으로 교계와 갈등을 빚었던 인터콥은 2018년 2월 KWMA 회원 활동을 정지당한 바 있다. 이후 자숙 차원에서 2년간 KWMA 사역지도위원회(위원장 신동우 목사)의 지도를 받았다.

KWMA는 "사역지도위원회에서 인터콥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향후 2년 동안 추가로 인터콥의 사역을 지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와 선교계가 연합과 화해의 차원에서 그동안의 반목을 청산하고 형제 및 동역자로서 인터콥을 포용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번 결정이 교회의 하나됨을 확인하고, TARGET2030 운동과 청년선교 활성화, 제2의 선교부흥의 계기가 되도록 기도와 협조를 부탁했다.
 
 ▲인터콥선교회(이사장 이준)는 10/40창의 최전방 미전도 종족 개척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다. 현재 1400여 명의 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사진=인터콥 홍보영상 갈무리)

아래는 KWMA 발표문 전문이다.
 
현재 대한민국과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는 주님의 은혜로 이 상황이 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야겠습니다.  

주님의 대사명(The Great Commission)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선교계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세계선교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고 선교동원이 어려워진 지금 한국 교회와 선교계는 하나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 된다면 선교의 고속도로가 열리고 제2의 선교부흥이 일어날 것입니다. 한국 선교계의 목표인 TARGET2030(십만 선교사 파송)운동의 비전으로 모두 하나 되어 달려가야겠습니다.

최근 선교계의 갈등 요인이었던 인터콥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사역지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사전협의, 한인 선교사 보호, 협력과 연합, 정직성과 소통의 부분에서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에 KWMA는 인터콥에 대해 그동안 시행했던 2년간 사역지도를 종료하고, 자숙 차원에서 시행했던 KWMA 회원 활동정지를 해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인터콥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향후 2년 동안 추가로 사역지도위원회가 인터콥의 사역을 지도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 교회와 선교계는 연합과 화해의 차원에서 그동안의 반목을 청산하고 형제와 동역자로서 인터콥을 포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약점은 끌어안고 강점을 살려 인터콥이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에 결정적으로 공헌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3)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17:21)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번 결정이 우리의 거룩한 하나됨을 확인하고, TARGET2030 운동과 청년선교의 활성화, 제2의 선교부흥의 계기가 되도록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빨리 회복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주님의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2월 28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이사장 이규현 목사, 회장 조경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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