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2.1%로 하향 조정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감안해 29일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지 않고 3월 중 정점을 이룬 뒤 진정된다는 전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2분기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전망된다.
 
한은은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고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염 사태가 진정된 이후 민간소비와 수출도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성장 흐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충격이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성장률을 앞선 작년 11월 경제전망 때의 2.1% 대비 0.2%포인트 낮춘 1.9%로 예상했다.
 
상반기 성장률을 1.9%에서 1.1%로 대폭 하향했지만, 하반기 성장률을 2.2%에서 2.6%로 상향해 연간 하향 조정폭을 상쇄했다.
 
한은은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기적으로 위축되겠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발목이 잡혔던 소비가 반등하는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0%, 내년은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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