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고삐를 죈다.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지자체에 전달하고 기침·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고위험군을 분류하는 한편 신천지교회에 신도 외 '교육생' 명단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피해를 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교회 예비 신도 '교육생' 명단 제출 요구

중대본은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벌어진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확보한 신도 21만2천명 명단을 지자체에 모두 전달했고, 예비 신도인 '교육생'의 명단도 제출하라고 이날 신천지교회에 추가 요청했다. 교육생은 약 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대본은 추정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신천지교회로부터 확보된 명단의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면 방역상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여명 중 유증상자 1천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는 2∼3일 이내에 나올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실시간으로 발표된 데 따라 정부와 지자체, 신천지대구교회가 집계한 숫자에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신천지대구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신도 1천848명 중에서 8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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