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한항공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발 입국자 제한 조치가 확대되며 항공편 운항 취소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여객 접점의 최일선인 객실 승무원 중에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타격이 예상된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

탑승 항공편 놓고 설왕설래…운항 차질 불가피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오후부터 인천승무원브리핑실(IOC)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전면적인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IOC는 인천국제공항 청사 안이 아닌 공항 인근 별도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인천승무원브리핑실에서 진행하던 운항·객실승무원 합동 브리핑을 항공기 옆에서 진행하는 등 감염 확산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철저한 기내 방역을 실시하고, 코로나19 의심 승무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사업장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당분간 인천발 대한항공 항공편의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서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치면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며 "질본과 채널을 구축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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