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명 추가되며 국내 총 감염자 수가 156명으로 늘었다.
 
 ▲2020년 2월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첫 의료인 집단 감염 발생

신천지대구교회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국내 첫 의료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15명 중 5명이 간호사다.

의료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병원 안에 있는 의료진 및 직원에게는 이동 중지 조치를 시행했다. 자택에 있을 경우 자택격리하라고 안내한 상태다.

이곳은 청도군 보건소,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이 통로가 연결된 채 붙어 있다. 각 시설이 연결돼 있어 환자 진료에 이점이 있지만, 감염병 확산에 취약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장기 입원 환자와 노인 등의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방역당국 역시 장기간 입원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유입돼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광주 확진자 3명 추가…대구 신천지 방문

광주에서는  20일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1일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대구 예배에 한 대의 승용차로 다녀온 신천지 교인 3명이 밤사이 잇달아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동(음압격리병실)으로 실려 가면서 시민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서구 주민은 A씨보다 6시간가량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과 동행한 북구 주민 1명이 더 있다.

이 북구 주민도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졌다.

광주시 등은 질병관리본부 조사관과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이들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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