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표적 이단 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폐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후 같은 날 예배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걸린 광주 교인이 전도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확진환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집회에 갔던 광주 교인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대구집회 이후 이틀간 외부전도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는 모습.

21일 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남구 송하교회를 다니며 전도 활동을 해왔다.

광주에는 현재 북구 오치동과 송하동 등 2곳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

신천지 광주교회 측에 의하면 A씨는 다른 교인 2명과 함께 지난 16일 오후 4시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17일과 18일에는 광주 남구의 교육기관에서 성경 내용을 가르쳤다.

따라서 당시 참석자 규모에 따라 추가 감염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신천지 광주교회 관계자는 "A씨는 전도사로, 신앙 여부와 상관없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지도했다"며 "이틀간 몇 명을 상대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일부터는 예배 등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측은 18일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대구교회를 다녀간 것을 파악하고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임을 금지하고 예배는 온라인 또는 가정 예배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한편 2월 21일 광주 서구의 발표에 의하면 광주 교인 A씨의 부인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서구는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A씨 부인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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