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퇴행성 관절염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제공=연합뉴스)

직장인 A 씨(27, 남)는 매일 헬스장에서 2시간씩 운동한다. 어느 날 평소처럼 운동하던 A 씨는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았다.

고령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퇴행성관절염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A 씨처럼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주변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주로 인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 절, 척추관절 등에 많이 생긴다.

퇴행성관절염은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나타난다. 대부분 노화와 관련된 변화로 연골의 노화현상이나 탄력성 감소 등 퇴행성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크다. 또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다. 여성의 경우 무릎 주변의 근육이 남성에 비해 약하고, 가사 일을 하면서 무릎 손상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젊은 층에서 퇴행성관절 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유전, 비만 등 여러 원인이 있는데, 격렬한 운동으로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바로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20~30대 젊은 층들은 과도한 운동이 무릎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해 주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의 자가 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오랜 시간 걷게 될 경우 심한 통증과 무릎 주변 붓기 △다리 모양 'O' 자형 변형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무릎 통증 △양반다리나 쪼그리고 앉기가 힘듦 △무릎을 끝까지 펴거나 굽히기가 힘듦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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