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에서 나온 코로나19에 감염된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확진자가 출석하는 곳으로 알려졌던 대구교회가 신천지 대구교회(다대오지파)로 밝혀진 것이다.
 
▲신천지 홈페이지에 올려진 공지사항(독자 제공)

대구시도 비상…"추가 확인되는 정보 즉각 공개할 것"

신천지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천지 대구교회는 18일 오전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며 "전국 모든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

대구광역시 서구에 거주하는 61세(59년 생) 여성으로 알려진 확진자의 확인된 동선은 지난 7일 21시에 자차를 이용해 병원에 입원했고 9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신천지 예배에 참석, 15일 오전 10시30분에 퀸벨호텔 뷔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한번 더 예배에 참석, 17일 15시30분에 수성구보건소에 내소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병원 입원 기간은 7일부터 16일까지다.

대구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대구광역시도 비상이 걸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직장과 방문한 호텔, 병원 등 다녀간 모든 곳의 방역 및 폐쇄 조치를 마쳤으며 밀접 접촉자 15명도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밀접 접촉자는 가족, 직장 동료, 지인, 택시기사 등이다.

한 제보에 따르면 권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현재 이 환자가 이동했던 다중시설이 잇는 동구, 수성구, 남구, 거주지인 서구 보건소, 구청과 대구시 재난대책본부가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추가로 확인되는 상세한 확진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은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속하게 즉각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