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해킹조직이 유포한 새로운 악성코드가 미국에 의해 공개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월 15일자 보도를 통해 미국 정보당국에서 북한이 유포한 새 악성코드 6종을 공개하고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 미국 정보당국은 2월 15일 북한이 유포한 새 악성코드 6종을 공개하고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데일리굿뉴스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6종은 비스트로매스, 슬릭슈즈, 클라우디드플라운더, 핫크루아상, 아트풀파이, 버핏라인이다.

특히 홉라이트라는 이름의 악성코드는 DHS 산하 사이버안보국(CISA)과 국방부 산하 사이버사령부가 지난해 여러 차례 경고한 북한 소행 악성코드의 상위 버전이다.

홉라이트는 '백도어'에 설치되는 멀웨어의 일종으로 인터넷 방화벽을 뚫고 들어와 원격으로 컴퓨터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도어란 해커가 컴퓨터 시스템을 마음대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치한 통로를 가리킨다.

사이버사령부도 이날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바이러스 토털 사이트'에 같은 내용의 북한 악성코드 샘플을 공개하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이버사령부가 이러한 악성코드 유포가 북한 소행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해킹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악성코드만 공개했다고 VOA는 전했다.

사이버사령부는 기관 트위터를 통해 "악성 소프트웨어는 현재 북한 해커들이 피싱 또는 원거리 접근을 통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거나 돈을 빼돌리고 제재를 피하는 데 쓰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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