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장합동 총회본부에서 열린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연석회의 모습.ⓒ데일리굿뉴스

이단·사이비 단체를 공동 대처할 목적으로 만든 한국교회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안용식 목사)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하나님 까불지 마"라는 발언에 대해 비신학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협의회는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을 내 "전광훈 목사가 애국 운동을 빌미로 여러 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앙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말과 그 발언의 동기가 '성령 충만으로 인한 것'이라는 말은 반성경적, 비신앙적, 비신학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같은 일련의 발언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혼란과 피해를 주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비성경적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또 "전광훈 목사의 이런 언행으로 인해 한국 교회의 신뢰와 전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전광훈 목사로부터 신앙적으로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백석, 고신, 합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감리회 8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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